오랫만에 극장에서 본 영화.
멜로물이 땡겼던 지라 가차없이 골라줬다.
[사진] 네입어
스포일러 있슴다..
역시 휴 그랜트 약발은 여전하다.
혹자는 매번 똑같은 얼굴로 우려먹는다고 비평하는데, 솔직히 그게 뭐 나쁜가.
김흥국 아저씨만 봐도 호랑나비, 왕십리 이 노래 두곡과 콧수염, 으아~, 들이대는 스타일로
라디오 디제이까지 맡고 있는 걸 보면,
휴 그랜트 정도면 대박이지.
얼굴 그 정도면 봐줄만 하고 분위기 되면 그닥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본다.
게다가 그렇게 해도 흥행 잘 되니까, 영화도 계속 찍는 거 아니겠는가.
어쨌거나,
스토리라인은 아주 씸플하다.
행사 나가면서 근근히 그 인기로 먹고 사는 잘나가던 그룹 출신 가수 휴 그랜트.
아주 잘 나가는 신인 여가수와 듀엣곡을 취입할 기회가 생기는데, 우연히 친구 대타로 화초 물 주러 왔던 드류 베리모어와 얽히게 된다.
우연스럽게도(?) 드류 베리모어는 글을 쓰는데 재능은 있었으나 잔인한 옛 연인으로 인해
사랑을 믿지 못하는 불안한 상태였었고, 아주 뻔하게 이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역시 노래가 나오는 영화들이
요즘엔 대세다 싶다.
극중에 나오는 노래들이 귀에 착착 붙으면서 감정이입을 도와주는데다
노래도 꽤 좋았다.
실제 두 명의 노래실력인지는 쬐끔 의문스러지만,
아마도 가수역의 휴 그랜트는 진짜 노래 연습 춤연습 했다 싶은 느낌 ㅋ
휴 그랜트만 나오면 느껴지는 독특한 영국 액센트.
귀에 거슬릴 법도 하건만, 액센트까지 완벽하게 자신의 스타일로 만들어버린 게
처진눈과 함께 매력 아닐까 싶다.
드류 베리모어는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하더니만은 진짜 날씬해졌다.
다만.. 그 탐스럽던 가슴까지 못생겨진 게 너무 안타까웠다고나 할까.
로맨틱 코메디를 좋아하는 분들께 강추한다.
러브 액츄얼리 이후의 뻔한 코메디류라고 볼 수 도 있겠지만
노래와 함께하는 상큼한 매력이 있다.
별 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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