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보니까
자주 거래하는 은행 카드, 백화점 카드.
해외에서 물건-_-살 때 쓰는 S모 카드.
혹여 앞으로 쓸 가능성이 있거나 전에 거래하던 은행에서 만들어준 평생 연회비 없는 카드.
요런 것들을 제외하고 나니까 딱 하나가 남더라.
천만인이 가지고 있다는 L모 카드.
그런데 문제는, 내가 그 카드에 대한 기억이 아~~~주 나쁘다는점이다.
처음에 오픈하면서 카드 가맹점 등록을 했는데
그 때는 꽤 심하게 어리버리했던 터라 (지금도 어리버리하긴 하다..)
카드발급 아줌마한테 약간 속아 카드를 만들었는데
상황자체가 짜증났던 터라 카드 사용등록조차 해주지 않았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사용등록을 안하면 수당을 못 받는다고 하더라)
어쨌거나 사용할 일도 없고 기분도 썩 좋지도 않고 해서 방치되고 있었던 카드 중 하나를
없애기로 하고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해지할건데요' 하니까 본사로 연결을 해 준 것 까진 좋았다.
(1단계) 탈퇴해주세요 -> 카드 사용하시면서 불편한 점이라도 있으셨어요? -> 그건 아니구요 그냥 탈퇴해주세요.(정적 3초)
(2단계) 신용이 좋아서 연회비가 없는 여성전용의.... 바꿔드리면 안되겠습니까? -> 카드 쓸 계획이 없습니다. 탈퇴하겠습니다. (정적 3초)
(3단계인지 1단계인지 모르겠더라) 무슨 안좋은 점이라도 있으셨어요? -> 카드도 많고 쓸 생각도 없습니다. (정적 3초)
(4단계) 지금 탈퇴하시면 나중에 다시 가입하기가 힘들고.. -> 탈퇴하겠습니다(정적 3초)
요기까지 정말이지 딱 5분 걸렸다.
다른 카드사들은 이렇게까지 질기진 않던데 그래서 백만인이나 이 카드를 갖고 있다부다.
없앨려다가 다들 짜증나서 아마도 '그냥 쓰겠습니다'한 사람도 있지 않았을까.
너무 지체되니 더 짜증나더라.
아가씨가 계속 사정하는 어조로 뭐라고 할려는 걸 딱 끊어줬다.
저도 서비스업이라 그쪽 사정은 알겠는데 지금 2분 있다가 바로 일하러 가야된다, 바빠서 통화하기가 힘드니까..
말 끝나기도 전에 '처리되셨습니다' 하는 거다.
목소리엔 삐친 기색이 역력하더구만.
어쨌거나 5분이나 투자해서 카드를 해지해야되는 거냐고.
게다가 080 수신자부담 전화도 아니고 시외전화로 잡히는 1544로 5분이나 통화를 해야
겨우 해지해준다는 게 좀 짜증스러웠다.
아직 우리나라 서비스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만들어 달랠 때 덥석 만들지 말고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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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on 2007/03/17 02:5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연회비는 환불 받으셔야죠. 지점에 가거나 팩스로 서면으로 신청하면 환불해줘야 한더던데... 이왕 해지하는 거 연회비가 있었다면 환불 받으세요.
하늘햇살 2007/03/19 10:36 편집/삭제 댓글 주소
연회비까지 냈으면 아마도 저것보다 더 방방 뛰었을겝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