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의 기대작!
역시나 개봉 첫날, 조조영화로 기대작을 보는 즐거움은 참 상큼하다.
요즘은 조조영화를 보러 가도, 예전보다 관객이 조금은 늘었다. 게다가 영화마다 각기 관객층이나 분위기도 각기 다른 걸 보면, 역시 취향은 제각각인가 싶은 느낌이랄까. 이 영화는 혼자 온 관객이 많았고 - 조조영화가 대체로 좀 그런 분위기다 - 의외로 여자분 혼자서 영화를 보러 오신 분들이 제법 눈에 띠어 좀 색다른 느낌이었다.
내용 길어 접습니다..
영화는 무난하게 재미있었다.
이라크 전쟁 도중, 이라크 내 대량살상무기(WMD)가 있다는 익명의 제보에 의해, 로이 밀러(맷 데이먼)이 이끄는 특수 부대는 WMD를 찾아내기 위해 이라크로 파견된다. 그렇지만 제보와 현장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세번 째로 갔던 곳에서 허탕을 치고, 밀러는 제보자의 신뢰도에 의문을 표하지만 윗선은 그 의견을 묵살해버리고 또 다른 곳으로 그의 부대를 파견한다. 그곳에서 밀러는 사담 후세인계열의 사람들이 모임을 갖는 것 같다는 이라크인 프레디의 제보를 받고, 현장을 급습하여 '잭'이라고 불리우는 알 라위 장군이 그 자리에 있었음을 확인한다. 이라크의 미래를 위한다는 목적에서 밀러는 CIA와 손을 잡고 이라크전을 마감하려 그를 찾지만, 미국정부의 목적은 그것과 다른 것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느낀 건 '이거 진짜 미국영화야?' 하는 느낌이었다.
이익을 챙기기 위한 부시 행정부의 무리한 대 이라크 전쟁과, 그 이후 대량살상무기를 핑계로 지속적인 점령을 꾀하는 미국의 모습, 그리고 미국의 이익을 위한 괴뢰(?) 정권 수립을 물밑 작업까지, 아픈 모습들을 족족 꼬집어 낸다.
게다가 리얼한 전쟁씬은 덤.
'제이슨 본'과는 다소 다른 느낌의 캐릭터이지만, 정의를 위해 싸운다는 목적(?)은 동일한 밀러 라는 캐릭터는 조금 식상한 느낌이었다는 게 아쉬웠달까.
게다가 제 1차,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어딘가 모르게 '악한 쪽' 과 '착한 쪽' 이라는 느낌이 명확히 갈렸고, '착한 쪽'이 '우리 편'이었기에 통쾌한 승리를 보는 카타르시스가 있었는데, 이라크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은 어딘가 모르게 뒤가 구린 느낌, 가볍게 보기만은 힘든 영화들이 많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별 세개 반.
나름 재미있었지만, 역시 가볍게만은 보기 어려운 듯.
본 시리즈를 즐겨 보았던 분들은 기대치를 초큼 낮추고 영화를 보면 재미나게 볼 수 있을 듯 하다.
Trackback URL : http://fazing.net/trackback/551
당신의 의견을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