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가 다가오는 할인 티켓은 어서 써버려야겠고,
볼 만한 영화는 별로 없지만 그래도 휴그랜트와 사라 제시카 파커라 고른 영화.
솔직히 제목이 너무 구려서 갈등이 많이 됐다.
영어 제목을 그대로 한글로 번역한 제목이라 틀린 건 아니지만,
영어의 어감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영~ 어디로 갔는지.
길어서 접어유..
영화는 그저 So So.
뉴욕에서 잘 나가는 폴 모건과 메릴 모건 부부. 폴이 바람 피운 걸 이유로 둘은 별거중인데, 폴은 메릴이 그리워서 그녀와 만날 약속을 하고, 겉치레뿐인 이상한 저녁식사를 마친 후 메릴은 고객을 만나러 떠나고, 폴은 그녀의 뒤를 쫒다가 살인 사건의 범인을 목격한다. 그들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와이오밍의 완전한 시골로 떠나게 되고, 조용한 삶 속에서의 대화를 통해 조금씩 변화하게 된다.
그남자 작사, 그여자 작곡의 감독님이라 살폿 기대하고 갔었는데, 휴그랜트가 나온다는 것 외엔 잘 모르겠더라. 게다가 부부간의 사정에 대한, 대화에 대한 이야기였던 만큼 공감가는 부분도 좀 적었고, 뉴요커들이 외딴 곳에서 느끼는 생경한 느낌 또한 너무 상투적이었달까 - 처음 가보는 창고형 할인 마트, 진짜 곰을 만나거나, 총을 쏴보는 첫 경험, 하늘 가득한 별 - 뻔한 에피소드와 뻔한 결말이 좀 실망스러운 느낌이었다.
그것 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느꼈던 건,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도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 구나 하는 아쉬움이었다. 휴그랜트는 원래 나이가 좀 있었기에 좀 덜했지만, 사라제시카 파커는 섹스앤드 시티에서 느꼈던 상콤함 보다는 어딘가 피곤해보이는 중년의 백인여자 같이 느껴져서 너무 아쉬웠다. 얼굴이 너무 말라 더 길어보이는데다가, 클로즈업 될 때 마다 느끼는 피부 처짐이 너무 슬펐달까.
개인적으로는 별 두개 반.
유명인이 나왔지만, 별로인 영화 목록에 넣고 싶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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