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만에 나영여신의 스크린 나들이에 기꺼이 극장을 찾은 나.
스토리는 잘 모르고, 나영양이 남장 해서 나온다기에 그것도 이쁘지 않을까 선뜻 표를 끊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영화는, 참 아스트랄했다. :D
잘 나가는 포토그래퍼 손지현(나영양), 특수분장사인 준서(김지석)과 알콩달콩 사랑을 쌓아가고 있는데, 갑자기 왠 아이가 아빠를 찾으러 나타난다. 9년전, 다른 모습으로 있을 때 생겼던 아이가 아빠를 찾아 나타난 것. 아들 유빈의 애타는 소망을 저버리지 못해 지현은 남자 모습으로 아빠노릇을 하며 그애와의 추억을 쌓기로 한다.
화면도 깔끔하니 이쁘고, 한번씩 빵빵 터지면서 웃겨주고, 약간은 감동적이기도 한데, 영화는 뭔가 복잡하다.
나름 장르는 코믹으로 잡은 것 같은데, 코미디를 위한 배경인 건지, 아니면 진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한 장르를 코미디로 잡은 건지 알 수 없는 모호한 영화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나영여신이 최소한 60점은 깔아 주셨기에 이 어색함을 무마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남자 몸에 갇혀 있었던 그녀의 과거를 다 이해하고 그녀를 받아들이는 준서와, 과거에 지현을 사랑하여 미련을 버리지 못하여 9년이나 혼자 아이를 키워왔지만, 지금의 그녀 모습을 보고는 정리해버리는 유빈의 생모, 그리고, 과거와는 다른 원래 몸을 찾았으므로 과거의 관계는 지금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지현.
뭔가 쿨한 듯, 아니면 냉정한 듯, 인간관계를 이렇게 정리할 수도 있구나 싶기도 하지만, 뭔가 마음은 복잡했더랬다.
개인적으로는 별 두개 반.
이것은 개그도 아니고, 진지한 영화도 아니고, 포인트를 놓친 어정쩡한 영화일 뿐.
그나마 나영 여신이 나오셨기에 반 개를 더했다.
남장하고 목소리를 약간 낮춘 나영여신은 그래도 아름다웠다는 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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