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정말 망각의 동물인게 맞는가 부다.
8월달에 크게 한번 데고 나서 약 두달 동안 인터넷 활동을 심히 자제했더니,
속에 차곡차곡은 무슨! 대충대충 쌓아두었던 게 드디어 꼴 보기 싫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소심한 - 이라고 쓰고 뒷끝 작렬하는 이라고 읽는다 - 마음에
쌓아두었던 거 몇가지만,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으면서
나도 상처받지 않을 것 몇 가지만.
1. 역시 지름이야 말로 인생의 소소한 즐거움.
알라딘 개인 등급이 다시 플래티넘으로 올라갔돠 >_<b
한달에 한번 씩 지구 위를 여행 하는 법, 전직 기자였던 작가의 지구인 되기 여행법.
요리를 배우고 양치기 개를 조련하고 정원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일본문화도 배워본다. 겉핥기 식의 여행이 아니라 거기서 살면서 배우고 싶던 것을 배운다는 게 정말 어찌나 부럽던지. 시간이 조금 생긴다면 그녀 처럼 일상의 삶을 사는 여행을 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쌈바나 탱고 같은 특색있는 춤과, 옛날식 책 만들기, 제대로 커피 만들기, 프렌치 요리, 그리고 조각하는 법을 배워보고 싶다. 언젠가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조각은 작가가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돌이나 나무 속에 숨겨져 있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했었다. 과연 내 시선에선 어떤 것들이 보일까 무지 궁금해진다.
왠지 작가 이름이 낯익다 생각했더니!
몇 년전에 읽고 꽤 맘에 들었었던
앨리스, 30년만의 휴가 이 책을 쓴 작가와 같은 인물이다. 사람 보는 눈은 그냥 계속 비슷한가부다.
2012, 음모론에 관심 많은 최양.
우연히 고객과 2012년의 지구종말에 대한 이아기로 넘어간 후 바로 구입!
아직 읽진 못했지만, 쉬는 날 별다방에서 야금야금 음료수 마시면서 읽을려고 아껴두었다.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오랜 기다림끝에 나온 권교정님의 신작.
섬세한 감정묘사와 갑자기 빵 터지는 킹교님의 유머 >_<b
만화책은 완결 외에는 잘 모으지 않지만, 이것만 유일하게 나올 때 마다 한 권씩 모으고 있다. 언제 절판될 지 모르는 데다가 절판되어버리면 무~~지 구하기 힘들다.
얼굴성형해부학, 오랫만에 공부할려고 비싼 책도 샀다.
플래티넘으로 올라가게 만들어주신 일등공신이 아닐까.
올컬러 아트지, 200p에 8만원대 책은 진짜 오랫만인데다, 너무 간만에 보는 해부학책이라 눈이 어릿어릿 +_+
그래도 미소침 제대로 배워서, 추운 겨울 어떻게든 따뜻하게 나려면 꼭 필요한 투자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지름.
하루에 볼 수 있는 만큼 보고, 조금씩 외우고 있는데 한동안 공부 안 하고 탱탱 놀았더니 책 보면 두통이 ;;
제대로 프로그램화 하려고 100개에 만오천원이 넘는 비싼 침도 주문했다. 가늘어서 통증없고 멍 없이 시술가능한 침이라 하니 팔자 주름에, 눈밑 주름에, 볼살이 처져서 괴로운 뇨자들은 나에게 오시라능 ;;
관심있던 부분인데다 새로운 부분이라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또 뭘 샀지? 하루키 책
1Q84,
10-10-10,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하고 모친이 주문하신 책 두권, 씨디 두 장을 샀나부다. 텐텐텐이랑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는 이미 내 손을 떠나 새 주인을 찾아갔고, 하루키의 신작은 내년 3월에 3권이 완결로 나온다는 말에 아직도 책장에서 그대로 Keep 하는 중.
완결 되지 않은 소설을 읽는 것은 - 게다가 완결일자가 정해진 책은 - 인턴때 모처럼 짬이 나서 화장실에서 힘쓰고 있는데 급한 콜이 연속으로 와서 중간에 달려가는 것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을거라 짐작해본다. :)
책 아닌 것도 몇 개 질렀고나 :P
스누피 달력, 펀샵의 신상품 알림메일에 낚여, 정신차려보니 이미 카드 결제 완료.
그래도 알흠다운 스누피 군과 함께 할 내년은 더욱 즐거울 것 같다. (하면서 자기 위안중 ㅋ)
다시 돌아온 D2군을 위한 micro SD 8G.
집의 데탑의 사양이 무척 떨어지는 관계로 USB 1.0으로 동영상 파일 옮기는 건, 굉장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 방에 많이 옮겨놓고 즐겁게 보려고 구입.
기존에 2G 짜리 micro SD는 모친의 터치폰에 상납. 그래, 나 모친께 아부하는 뇨자야~
2. 11월,
별다방 겨울용 프로모션에 착실히 발도장 하나씩 꾹 꾹 눌러찍고 있는 중.
솔직히 다이어리는 전~혀 탐나지 않는다만, 겨울 한정 빨간색 별다방 카드가 무지 갖고싶돠 +_+
손으로 쓰고, 그리는 그녀에겐 딱인 이 다이어리는, 올해도 C양에게 갈 예정. 아마 동까스와 같이 증정 가능할 듯 하니 쬠만 기다려주삼.
3.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
물론, 그것도 사람 나름이겠지만 적당히 유쾌하고 적당히 매너있는 친구라면 언제나 두 팔 벌려서 환영한다.
고로 만나뵈서 즐겁다구요. 뭐 그런 말이지요. :P
4. 입동이 지나면서 해도 짧아지고, 비가 올 듯 무거운 구름들도 잠시 비를 흩뿌리곤 잔뜩 인상 쓴 모습만 보여주고, 바람이 전후좌우상하로 불어 옷깃을 꽁꽁 여미게 하는 만큼 마음들도 더 메마르고 여유없어지는 시즌이 진짜 맞나부다. 주윗사람들이 하루가 다르게 까칠해지고 우울해지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데 - 작년 내 모습이 딱 그랬지 싶은데 - 나는, 친구들 도움으로 바닥까지 내려가지 않고 잘 버텼다. 그래서 올핸, 내가 좋은 친구가 되어 작년에 내가 받은만큼 해 주고 싶은데, 이거 정말 쉽지가 않다.
나이만 먹었지 세상 너무 쉽게 살았나 싶기도 하고, 나이든 만큼 시야가 좁아지고 완고해지고 내 말만 하는 꼰대가 된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말빨은 좀 선다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고. 돼먹지않게 나섰다가 괜히 내 얼굴에 먹칠만 하는 것 같고, X도 아닌데 괜히 나서서 도와준다 어쩐다 하는 자체가 자기만족인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근데 곰곰 생각해보니까 하나밖에 없는 것 같다.
잘 들어주고, 그래그래 응~ 해주고.
누구나 마음 속에 답 쯤은 있는 거니까.
사람은 잘 바뀌는 게 아니고, 누구의 충고를 들어서 바뀌는 건 더더욱 아니니까는.
그렇게 심플하게 정리.
5. 으아 >_<
놀러가고싶다~ 누가 나한테 딱 3일만 줘! 왔다갔다 이틀 쓰고 하루는 미친듯이 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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