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치기 서울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생소한 곳들을 다니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서울 투어가 되어버렸네요~
저 때문에 고생하신 M언니께 무한한 사랑을(~ 뿅뿅~) 드립니다 ㅋㅋ
원래 목적은, 내과 학회 참석이었다.
뜬금 없는 내과 학회 참석의 목적은, 단 하나. 포스터 발표였다.
사실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선 '중간 논문'이라는 중간 과정이 필요했는데, 교수님이 안식년 들어가시고, 나도 별 생각없이 일년을 보내고 났더니 논문발표가 다 다가와서야 중간논문이 없음을 깨달았던 거다.
급한 김에 교수님이 급히 알아 오신 게 '대한한방내과학회 춘계학술대회'였던 것.
일단은 학회지에 논문이 실리면 중간논문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데, 논문을 실을 수 있는 타이밍도 이미 지나갔고, 이 짧은 시간에 논문을 한 편 써낸다는 것도 사실은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학술대회, - 그리고 간결하게 끝낼 수 있는 - 포스터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었다.
결국 준비중이던 논문에서 A 약물만 떼내어 포스터용 논문을 한 편 급조했다.
있던 형식을 약간 변형해서 논문을 만드는데, 한글로 쓰자니 조잡하고 더 번거로워지는 탓에, - 글고 사실 별 내용이 없었던 걸 감추려는 목적도 있었다 - 영문으로 제작하면서 기존의 표와 사진을 조금 변형하여 조금 부족한 듯한 논문을 한 편 만들었다.
여기도 사실 우여곡절이 많았다. 5/6일 논문 마감일, 오전에 PPT 파일을 완성하고 전화를 했더니 HWP파일로 논문을 한 편 더 내어야 한다는 거다. 다만 그 날은 미친 듯이 바빴고, 한의원 컴퓨터에는 아래한글이 제대로 깔려 있지 않았던 데다, 아래한글이랑 파워포인트를 같이 불러대며 작업 하려니까 컴퓨터는 계속 다운이 되고 먹통이 되는데, 데드라인은 다 되어 가고, 환자는 계속 와서 집중이 되지 않으니 정말 답답해서 가슴이 터질 것만 같더라. 극적으로 아래한글 파일로 바꾸어 메일을 보낸 시간은 데드라인 오분 전 -_-;;.
그렇게 보내놓구서 마음 편하게 며칠 있었는데, 출근길에 난데없이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출판사에 인쇄용 파일을 넘겨야 하는데 내 논문에 abstract와 reference가 없다며, 그것을 오후 2시까지 만들어서 보내 달라는 거다. 아침 예약은 꽉 차있는 날이었는데, 전화 상담에 신환까지 상담을 마치고 나니 어느 덧 한시. 밥을 5분만에 배에 넣고, 약 30분간 얼이 빠진 상태로, 급히 그것들을 지어냈-_-다. 마감 아슬아슬하게 파일을 보내고 나니 정말 팔다리에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었다.
내과 학회 연회비 10만원 + 학회 참가비 4만원 - 수련의 할인을 받았다ㅠ.ㅠ- + 왕복 기차비 10만원 + 포스터 제작 및 택배비 6만원 = 총 30만원을 이 하루에 투자했다. 그래도, 복잡한 논문 쓰고, 중간논문으로 따로 만들어서 발표하는 번거로움을 덜었다 생각했기에 많이 아까운 느낌은 아니었다. 다만, 이놈의 박사 논문은 정말 돈질 하는구나 하는 느낌은 가볍게 있었달까.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부리나케 씻고, 5:33분 전철을 타러 집을 나섰다. 인적 드문 새벽 다섯 시 경의 우리 동네.



6:25분, 서울행 KTX에 몸을 실었다. 미친듯한 해드뱅을 하면서 졸다 깨다를 반복하며 서울 역에 내린 시간은 9:09. 서둘러 경희대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 10시부터 학회가 시작하기에 조금 일찍 도착하면 포스터 붙이기엔 그다지 어렵지 않겠구나 생각하고 이 때쯤 맞추어서 기차를 탄 거였는데, 이미 학회는 시작한 뒤였다.
뒤에서 부스럭거리면서 포스터를 붙일려고 준비를 하고 있자, 왠지 좀 안 되어 보였는지 왠 젊은 남자 선생님이 포스터 붙이기를 도와줬다. 나이도 있어 보이는데다 무거운 가방 메고, 커다란 포스터엔 손도 닿지 않아 낑낑거리자 안 되어 보였는지 선뜻 도와주시길래 너무 감사했다.
진심으로 많은 복 받아, 머리 숱 꼭 많아지기를 기워합니다!!!!
포스터를 붙이고 잠시 쉬고 있자니, 마침 타이밍 딱 맞추어서 우리 교수님이 도착하신 거였다. 얼른 인사를 하고, 몇 마디 나누고 난 뒤에 나는 언니와 약속했던 안국동으로 가기 위해 경희대를 재빨리 떠났다.
지하철역에서 나와서 멀뚱히 길 건너편을 구경하고 있자니, 왠지 낯익은 건물이 하나 보였다.
96년이었나, 명동어귀에서 데모를 하다가 불법도로점거(?)와 야간시간에 집회를 금지하는 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닭장차에 실려 경찰서에서 하룻 밤 묵어간 적이 있었는데, 빙빙 돌다 내가 내린 곳은 서울 종로경찰서, 바로 이곳이었다.

향수에 젖어있던 날 구한 건 역시나 핸드폰 벨 소리. 언니와 만나서 천천히 삼청동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천천히 걸음을 옮기다, 눈이 번뜩 뜨였다.
'먹쉬돈나' - 먹고 쉬고 돈내고 나가라는 유명한 떡볶이 집!
언니도 아직 가 본 적 없는 곳이었던데다, 떡볶이 무진장 좋아하는 우리로썬 결코 이 유혹을 이겨낼 수가 없었다.

1인당 1주문의 원칙에 따라, 우리가 주문한 건 치즈 떡볶이 + 해물떡볶이 + 그리고 쫄면사리와 야끼만두, 김말이를 사리로 덧붙였다. 주문하고 한 5분여, 국물이 흥건한 떡볶이가 도착했다.


사실은, 별로 배 고픈 상태가 아니었던지라, 우리 이거 다 못 먹구 남으면, 그냥 남기구 가자 하면서 떡복이를 시킨 거였는데, 왠걸, 젓가락을 드니 놓을 수가 없었다. 말캉말캉 퍼지지 않는 떡과, 짭조름한 오뎅, 부드러운 맛에 일조하는 치즈를 건져 먹는데,
이건 맵기도 하면서 달기도 하고 새콤하면서도 짭짜름한 게 정말 정신을 차려 보니 거의 바닥이 보이도록 다 먹은 거다. 게다가 계속 묘한 이 맛은 계속해서 생각날 것만 같아 남기는 게 정말 아쉬웠지만, 부른 배를 통통 두드리며 가게를 나왔다. 우리가 들어간 건 조금이른 시간이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지만,먹고 나왔을 땐 밖에 20여명이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천천히 정독도서관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 자리에서 바로 갈아서 만들어 주는 향긋한 아메리카노를 한 잔 마시며 그 동네를 찬찬히 걸었다.

도서관이지만 연애에 더 적합해 보이는 그 곳에서, 우린 커피를 마시면서 수다를 떨었다. 핸드폰에 스트랩도 매달고, 이것저것 마구마구 수다를 떨면서 따뜻한 여름의 햇살과 바람, 그리고 배부른 나른함을 즐겼다.
거기서 발견한 무지무지 촌스러운 한글 간판. 이건 무슨, 쎈스 없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간판이 아닐까. '더'와 '앤' 그리고 '리프'까지. 마크가 낯익지 않았더라면 도대체 여긴 어디, 당신네들은 누구? -_- 딱 이 센스 아닐까 싶었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국제 갤러리.
경찰관 아저씨에게 길을 물었더니, '아~ 그 왠 여자가 지붕에 걸어올라가는 데? 왼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하고 말씀해주셨더랬다.



우리의 목적지는 Julian Opei전이 열리는 2관.












눈이 정화 되는 느낌.
마음이 너무 행복했다.
goods가 있었더라면 반드시 지갑 한도 맞춰서 좍좍 긁고 나왔을 것만 같은 예감. 아쉬웠지만 몰래찍은 사진들로 만족하면서 미술관을 나와야했다.


슬슬 걸어내려와 사람들로 꽉 찬 인사동을 지나 잠시 쌈짓길에서 딸기양을 만났다(^^)


포스터 가지러 다시 경희대로 갔다가, 가다가 받은 난감한 교수님 전화에 마음 우울해지고, 예정보다 일찍 끝난 학회에 헉 하고 포스터도 결국 못 가지고 다시 종로로 되돌아와야 했다. 심난한 마음을 달래고자, 언니가 데려 간 곳 옥토버페스토. 유명한 독일의 축제 이름을 딴 집인데, 수제 맥주와 소시지가 맛있는 집이라기에 낮술 한잔 걸치면서 우울함을 달래보기로 했다.

언니 덕분에 맛있는 것도, 즐거운 것도, 재미난 것도 많이 구경했구~
담엔 부산에서 뭉치자, 우리(^^)
오로라 화이팅!!
이번엔 생소한 곳들을 다니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서울 투어가 되어버렸네요~
저 때문에 고생하신 M언니께 무한한 사랑을(~ 뿅뿅~) 드립니다 ㅋㅋ
..
원래 목적은, 내과 학회 참석이었다.
뜬금 없는 내과 학회 참석의 목적은, 단 하나. 포스터 발표였다.
사실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선 '중간 논문'이라는 중간 과정이 필요했는데, 교수님이 안식년 들어가시고, 나도 별 생각없이 일년을 보내고 났더니 논문발표가 다 다가와서야 중간논문이 없음을 깨달았던 거다.
급한 김에 교수님이 급히 알아 오신 게 '대한한방내과학회 춘계학술대회'였던 것.
일단은 학회지에 논문이 실리면 중간논문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데, 논문을 실을 수 있는 타이밍도 이미 지나갔고, 이 짧은 시간에 논문을 한 편 써낸다는 것도 사실은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학술대회, - 그리고 간결하게 끝낼 수 있는 - 포스터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었다.
결국 준비중이던 논문에서 A 약물만 떼내어 포스터용 논문을 한 편 급조했다.
있던 형식을 약간 변형해서 논문을 만드는데, 한글로 쓰자니 조잡하고 더 번거로워지는 탓에, - 글고 사실 별 내용이 없었던 걸 감추려는 목적도 있었다 - 영문으로 제작하면서 기존의 표와 사진을 조금 변형하여 조금 부족한 듯한 논문을 한 편 만들었다.
여기도 사실 우여곡절이 많았다. 5/6일 논문 마감일, 오전에 PPT 파일을 완성하고 전화를 했더니 HWP파일로 논문을 한 편 더 내어야 한다는 거다. 다만 그 날은 미친 듯이 바빴고, 한의원 컴퓨터에는 아래한글이 제대로 깔려 있지 않았던 데다, 아래한글이랑 파워포인트를 같이 불러대며 작업 하려니까 컴퓨터는 계속 다운이 되고 먹통이 되는데, 데드라인은 다 되어 가고, 환자는 계속 와서 집중이 되지 않으니 정말 답답해서 가슴이 터질 것만 같더라. 극적으로 아래한글 파일로 바꾸어 메일을 보낸 시간은 데드라인 오분 전 -_-;;.
그렇게 보내놓구서 마음 편하게 며칠 있었는데, 출근길에 난데없이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출판사에 인쇄용 파일을 넘겨야 하는데 내 논문에 abstract와 reference가 없다며, 그것을 오후 2시까지 만들어서 보내 달라는 거다. 아침 예약은 꽉 차있는 날이었는데, 전화 상담에 신환까지 상담을 마치고 나니 어느 덧 한시. 밥을 5분만에 배에 넣고, 약 30분간 얼이 빠진 상태로, 급히 그것들을 지어냈-_-다. 마감 아슬아슬하게 파일을 보내고 나니 정말 팔다리에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었다.
내과 학회 연회비 10만원 + 학회 참가비 4만원 - 수련의 할인을 받았다ㅠ.ㅠ- + 왕복 기차비 10만원 + 포스터 제작 및 택배비 6만원 = 총 30만원을 이 하루에 투자했다. 그래도, 복잡한 논문 쓰고, 중간논문으로 따로 만들어서 발표하는 번거로움을 덜었다 생각했기에 많이 아까운 느낌은 아니었다. 다만, 이놈의 박사 논문은 정말 돈질 하는구나 하는 느낌은 가볍게 있었달까.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부리나케 씻고, 5:33분 전철을 타러 집을 나섰다. 인적 드문 새벽 다섯 시 경의 우리 동네.



6:25분, 서울행 KTX에 몸을 실었다. 미친듯한 해드뱅을 하면서 졸다 깨다를 반복하며 서울 역에 내린 시간은 9:09. 서둘러 경희대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 10시부터 학회가 시작하기에 조금 일찍 도착하면 포스터 붙이기엔 그다지 어렵지 않겠구나 생각하고 이 때쯤 맞추어서 기차를 탄 거였는데, 이미 학회는 시작한 뒤였다.
뒤에서 부스럭거리면서 포스터를 붙일려고 준비를 하고 있자, 왠지 좀 안 되어 보였는지 왠 젊은 남자 선생님이 포스터 붙이기를 도와줬다. 나이도 있어 보이는데다 무거운 가방 메고, 커다란 포스터엔 손도 닿지 않아 낑낑거리자 안 되어 보였는지 선뜻 도와주시길래 너무 감사했다.
진심으로 많은 복 받아, 머리 숱 꼭 많아지기를 기워합니다!!!!
포스터를 붙이고 잠시 쉬고 있자니, 마침 타이밍 딱 맞추어서 우리 교수님이 도착하신 거였다. 얼른 인사를 하고, 몇 마디 나누고 난 뒤에 나는 언니와 약속했던 안국동으로 가기 위해 경희대를 재빨리 떠났다.
지하철역에서 나와서 멀뚱히 길 건너편을 구경하고 있자니, 왠지 낯익은 건물이 하나 보였다.
96년이었나, 명동어귀에서 데모를 하다가 불법도로점거(?)와 야간시간에 집회를 금지하는 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닭장차에 실려 경찰서에서 하룻 밤 묵어간 적이 있었는데, 빙빙 돌다 내가 내린 곳은 서울 종로경찰서, 바로 이곳이었다.

향수에 젖어있던 날 구한 건 역시나 핸드폰 벨 소리. 언니와 만나서 천천히 삼청동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천천히 걸음을 옮기다, 눈이 번뜩 뜨였다.
'먹쉬돈나' - 먹고 쉬고 돈내고 나가라는 유명한 떡볶이 집!
언니도 아직 가 본 적 없는 곳이었던데다, 떡볶이 무진장 좋아하는 우리로썬 결코 이 유혹을 이겨낼 수가 없었다.

1인당 1주문의 원칙에 따라, 우리가 주문한 건 치즈 떡볶이 + 해물떡볶이 + 그리고 쫄면사리와 야끼만두, 김말이를 사리로 덧붙였다. 주문하고 한 5분여, 국물이 흥건한 떡볶이가 도착했다.


사실은, 별로 배 고픈 상태가 아니었던지라, 우리 이거 다 못 먹구 남으면, 그냥 남기구 가자 하면서 떡복이를 시킨 거였는데, 왠걸, 젓가락을 드니 놓을 수가 없었다. 말캉말캉 퍼지지 않는 떡과, 짭조름한 오뎅, 부드러운 맛에 일조하는 치즈를 건져 먹는데,
이건 맵기도 하면서 달기도 하고 새콤하면서도 짭짜름한 게 정말 정신을 차려 보니 거의 바닥이 보이도록 다 먹은 거다. 게다가 계속 묘한 이 맛은 계속해서 생각날 것만 같아 남기는 게 정말 아쉬웠지만, 부른 배를 통통 두드리며 가게를 나왔다. 우리가 들어간 건 조금이른 시간이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지만,먹고 나왔을 땐 밖에 20여명이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천천히 정독도서관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 자리에서 바로 갈아서 만들어 주는 향긋한 아메리카노를 한 잔 마시며 그 동네를 찬찬히 걸었다.
![]() | ![]() |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국제 갤러리.
경찰관 아저씨에게 길을 물었더니, '아~ 그 왠 여자가 지붕에 걸어올라가는 데? 왼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하고 말씀해주셨더랬다.



우리의 목적지는 Julian Opei전이 열리는 2관.

Julian Opie..











눈이 정화 되는 느낌.
마음이 너무 행복했다.
goods가 있었더라면 반드시 지갑 한도 맞춰서 좍좍 긁고 나왔을 것만 같은 예감. 아쉬웠지만 몰래찍은 사진들로 만족하면서 미술관을 나와야했다.



.

사람 너무 많고 시끄럽고 싼티 났던 인사동을 갔던 이유는 단 하나.
어제 김영갑 사진전에서 언니가 교수님을 꼬드겨 얻어온 엽서를 이쁘게 액자에 넣기 위해서였는데, 결국엔 미션은 실패하고, 인사동은 시끄럽고,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어딘가 엉덩이를 붙이고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살살 종로쪽으로 걸어 나와 우리가 향한 곳은 카페 뎀셀브즈. 맛있는 케잌을 먹는 순간 피로는 어느순간 날아가고 무지 행복해졌다.


포스터 가지러 다시 경희대로 갔다가, 가다가 받은 난감한 교수님 전화에 마음 우울해지고, 예정보다 일찍 끝난 학회에 헉 하고 포스터도 결국 못 가지고 다시 종로로 되돌아와야 했다. 심난한 마음을 달래고자, 언니가 데려 간 곳 옥토버페스토. 유명한 독일의 축제 이름을 딴 집인데, 수제 맥주와 소시지가 맛있는 집이라기에 낮술 한잔 걸치면서 우울함을 달래보기로 했다.


초난감하게 맛있는 소시지와, 어딘가 잡맛 없고 깔끔한 매쉬드 포테이토, 그리고 발효 시켜서 만든 짭조름한 빵에 도대체 무어가 들었기에 이런 맛이 나는지 짐작조차 힘든 소스를 찍어 먹으면서 기분은 한껏 업. 게다가 직접 만든 맛있는 맥주가 땀 흘린 몸에 싸아~스며드는 이 느낌은 아마 먹어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짐작조차 힘들 거라 생각한다(^^)
![]() | ![]() |
행복감을 만땅 느끼면서, 집으로 가는 KTX에 몸을 실었다. 거의 폐인처럼 잤지만, 몸은 노고노곤.
사건 사고는 있었지만, 즐거운 하루였다.언니 덕분에 맛있는 것도, 즐거운 것도, 재미난 것도 많이 구경했구~
담엔 부산에서 뭉치자, 우리(^^)
오로라 화이팅!!
2009/05/25 13:06
2009/05/25 13:06
구름비 작성.
Trackback URL : http://fazing.net/trackback/394









당신의 의견을 작성해 주세요.
Meryl 2009/05/26 19:1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정녕 우리가 이렇게 긴 하루를 보냈단 말인가?
음하하하... 덕분에 나도 유쾌했다우!
구름비 2009/05/26 21:10 편집/삭제 댓글 주소
걸어 다닌 거리랑 차 타고 다닌 거리만 해두 꽤 될걸요?
그래도 무지 잼났죠 ㅋ
그 덕에 무지 통통해져서 울 환자 왈 '원장님, 얼굴에서 광이 나요~'라고 하셨다니깐요 -0-;
울보 2009/05/26 19:4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런거 반칙 qTL
반칙이지 말입니다 ㅋ
구름비 2009/05/26 21:10 편집/삭제 댓글 주소
으하하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