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공휴일이자 목요일.
오전에 다른 볼 일을 잠깐 보고 나니 시간이 어중간하기에, 일단 동래 CGV 가서 시간표나 보고 점심을 먹기로 하고 극장으로 향했다.
다만 극장에 도착했을 때는 영화 시작 10분전이었고, 점심은 그냥 과자 한 봉 먹었을 뿐이고~
오늘 고른 영화는 오랫만의 스릴러 + 액션물로 짐작(!) 되는 인터내셔널.
역시나 낮 시간대의 극장은 무지 한가했으며, 오늘도 총 8명 정도가 영화를 보았다.
[사진] 다음 영화정보
살짝 가립니다..
영화는 꽤 재미있었다.
극장에 자주 가긴 하지만, 요즘 같이 개봉 영화도 많고 영화정보가 너무 지나치게 많다 보니, 주로 트레일러를 보고 호감을 가진 영화나, 아님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를 선택하게 되는데 - 가아끔은 시간으로 그냥 고르기도 한다 ^^ - 점점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게 되는 일이 많아짐을 느낀다.
이 영화도 단순히 트레일러만 보고, 오오~ 오랫만의 스릴러, 액션 영화인데다 훈남 배우 나와주시기 때문에 고른 것.
스토리의 큰 얼개는 심플하다.
인터폴 수사관인 루 샐린저(클라이브 오웬)과 미국의 지방검사관 엘린(나오미 왓츠)가 IBBC라는 국제적인 은행과 그 은행을 둘러싼 무기 거래와 무기상과 각국의 정치가들을 쫒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영화다. 두 줄로 정리될 수 있는 줄거리이지만, 영화는 절대 단순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독일과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미국을 둘러싼 복잡한 잇권과 정치가 무기와 은행과 얽혀서 일어나는 과정이 전혀 예측가능 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동료를 잃고, 의외의 조력자를 얻다가도 그 조력자를 잃고, 루는 혼자서 그 싸움을 묵묵히 헤쳐나간다.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진 않지만, 단순하게 흘러가지 않는 사건들이 영화에서 눈을 떼기가 어렵게 만든다. 다만 총격으로 인한 피(!)의 노출이 잦은 관계로 중간중간 조금은 불편하긴 했지만, 마냥 해피엔딩으로도, 마냥 우울하게도 끝나지 않는 중의적이나 묵직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엔딩도 꽤나 마음에 들었고 말이다.
클라이브 오웬의 원맨 영화에 나오미 왓츠가 가끔씩 양념(?)처럼 등장해 주는 전형적인 마초 스타일 영화라고 보면 되겠다.
큰 화면에서 보면 더 좋을 영화.
개인적으로는 별 세개 반! (출혈이 잦은 영화를 싫어 하는 고로 반 개를 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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