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이른 시간이라 하라주쿠의 유명한 다케시타 도리는 텅텅 비어있었다. 그래서 먼저 향한 곳은 메이지진구. 도쿄의 가장 큰 신사이며 요요기 공원을 끼고 있는 경치가 멋진 곳이다.
산책하듯 오솔길을 걸어서 도착한 이 곳이 메이지 진구.
일본의 근대화에 앞장섰던 메이지 유신을 주도했던 왕을 모신 신사이다.
신사 관광을 마친 뒤, 하라주쿠의 다케시다 도리로 넘어왔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은 그닥 많지 않았다. 중고딩이 좋아할 만한 저렴하고 발랄한(?) 옷들을 파는 가게가 많아보였다.
아이스크림과 딸기, 생크림을 밀전병에 싸서 먹는 크레페를 선택했는데,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났더니 화이트 초코랑 생크림이 너무 달고 느끼해서 도저히 다 먹기가 힘들었었다.
크레페가 한국에서 실패한 이유를 너무너무 잘 알 것같았다.
긴자와는 또 다른, 롯본기 와도 좀 다른, 오모테산도 힐즈를 구경했다.
역시, 명품샵이 즐비한 거리이긴 하지만 긴자와 롯본기 보다는 조금 젊은 느낌의 상점들과 옷들이 걸려 있어서 상당히 다른 느낌이었다.
캣스트릿을 지나 시부야로 들어섰다.
골목 골목 아기자기하지만 분위기 있는 작은 샵들이 늘어서 있는 게 마치 명동 같은 느낌이었다.
시부야에서 처음으로 구경 간 곳은 NHK 방송국. 날씨도 너무 덥고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에어컨 관광에 나섰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시설들도 많아 이 더운 와중에서도 애기들 손을 꼭 잡은 가족단위의 나들이객이 꽤 많았다.
NHK 방송국 앞의 오르골시계
오늘 점심은 일본식 패스트푸드, 모스버거.
아침에 느끼한 것을 먹은 다음이긴 했지만, 역시 과도한 칼로리 소모는 과도한 식욕과 정신이상을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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