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원래 목적지는 다이와 초밥. 츠키지 시장엘 가면 누구나 간다는 그곳이었는데, 아무리 지도를 봐도,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거기를 찾기가 너무 힘이 들었다. 같은 블럭을 거의 1시간여 헤맨 끝에 결국에는 포기하고 길가의 아무 초밥집이나 들어가기로 결정, 손짓 발짓으로 주방장님께 추천받은 다섯개의 초밥을 먹었다.

아침으로 먹은 스시
츠키지 시장 인근
초밥을 먹고 나와서 우연히 찾은 곳은 츠키지 혼간지.
츠키지 시장 어귀의 큰 절인데, 마침 예불(?)을 드리고 있었다. 별 생각없이 법당 안으로 들어섰는데 마치 교회에서 예배 보듯, 장의자에 사람들이 잔뜩 앉아있고, 앞에선 스님이 법문을 하고 계셨다. 화려한 절의 모습이 너무 어색하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친절한 경비원 아저씨 덕에 한글 설명서도 얻고, 동상도 구경할 수 있었다.

츠키지 혼간지
츠키지 시장에서 지하철을 타고, 아사쿠사로 장소를 옮겼다. 남들도 다 찍는다는 아사히 맥주 빌딩.
역시 응가 거품처럼 생겼다.

이른 아침의 카미나리몬 & 나카미세 거리
도쿄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센소지.
아사쿠사 신사가 옆에 있고, 본당 50년 기념으로,센소지 본당의 부처님을 볼 수 있도록 해두었다.

센소지

센소지 주변
사리를 보관해 두었다는 5층탑과, 액을 막아준다는 초대형 짚신.
본당 구경을 마치고 나오니 상점이 슬슬 문을 열기 시작했다.
떡을 튀긴 아게만쥬, 누구나 다 먹는다는 고물 묻힌 당고와 두가지 맛의 센베.
갓파치 도구거리를 지나 전철역까지 천천히 거리를 걸었다.
지하철을 타고 우에노로 옮겨와서, 우에노 공원을 쭉 둘러봤다.
한 때는 시민들의 안식처이자 자랑거리였겠지만, 도심 한 복판의 공원인지라 노숙자 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계신 것이 눈에 상당히 거슬렸다. 오래된 공원이라 나무도 크고, 길도 잘 닦여있었지만 그 부분이 몹시 아쉬웠다.
왕인박사비
구석에 숨어 있었지만, 나름 잘 쓴 정자체로 왕인이 백제 사람이며 유학을 배운 사람이라 글을 어쩌고 저쩌고 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너무 더워서 두줄 이상을 집중하여 읽기가 힘들었다 ㅠ.ㅠ

우에노 공원 & 도쇼구
도쇼구는 도쿠가와 막부의 이에야스 장군을 모신 곳이다. 운치있는 석등들과, 동으로 만든 등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다시 여행을 와, 찾기를 바라며 작은 소원을 빌었다.

우에노 공원 & 시노즈바이케 연못
공원 구경을 마치고 길을 건너 아메요코 시장으로 향했다. 마치 동대문 시장 같은 시끌벅적한 거리에서 과일 꼬지를 하나씩 물고 거리를 구경했다.

우에노, 아메요코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