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나고 첫 휴일.
아침 일찍 미용실에서 머리를 볶고(--;;) 극장으로 향했다.
오늘 고른 영화는 점퍼.
평일이라 역시 영화 시작 5분전에 티켓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뒤에서 두번째 중앙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사진] 네이버 영화정보
스포일러 가득!
영화는 참 짧았다. - 한시간 반이 안되는 영화 치곤 꽤 길게 느껴졌지만 말이다.
그리고 예고편에 낚였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더라.
스토리는 꽤 심플하다.
죽음의 순간에 순간이동 능력을 깨친 '점퍼' 데이빗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신나게 살고 있다. 돈이든 뭐든, 필요한 건 다 집어오면서 말이다. 그러다가 점퍼를 제거하기 위한 오랜 조직인 '팔라딘'에게 그 능력을 들키면서 그의 생활에 위기가 찾아온다.
팔라딘에게 쫒기면서 여자친구와 그의 목숨까지 위태로워지게 되면서, 결국 그는 가족의 비밀까지 알게 된다.
영화 포스터만 봐도, 이 감독이 얼마나 '후까시'를 좋아하는 지 알 수 있었다.
이 한결같은 사진을 스틸컷이라고 내 놓으면 정말 부끄럽지 않을까?
뉴욕으로, 이집트로, 로마로, 사막으로, 파리로, 런던으로.
장소를 바꾸어서 여기저기 다닌 것도 좋고, 점퍼라는 순간이동자와 팔라딘가의 대결이라는 아이디어도 좋았는데, 이 허술한 스토리 진행은 도대체 어쩌라구.
마치 새로 시작하는 미드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보는 듯 했다.
팔라딘의 수장을 죽이지 않았고, 어머니와의 관계가 풀리지 않았으니까 분명 다음 편이 나오리라는 건 예상할 수 있지만, 반지의 제왕 시리즈 처럼 각각 한 편만으로도 좀 완성도있게 만들 순 없는건지.
머리를 하얗게 염색하고 나온 사무엘 잭슨이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
지나친 기대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걸 다시한번 깨달았다.
개인적으론 별 두개 반.
ps. 예고편에 낚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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