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 개인 블로그의 탈을 쓴 영화감상평 싸이트가 되어버렸다.
그래봤자 개인 영화 감상평이지만, 요즘은 한편이라도 보고 나면 꼭 평을 올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드는 바람에 조금씩 부담스러워 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홈페이지 유입 경로를 살펴보면
1) 올블로그에서 영화평으로 링크타고 오는 경우,
2) 할인쿠폰으로 검색하는 경우
- 할인 쿠폰은 안 올린지 꽤 되었는데도 검색 엔진 상위에 랭크된다. 이제 그만~~
3) NDSL 메탈릭 로즈로 들어오시는 분들과
4) 드물게 미국 침구사 시험 관련으로 들어오시는 분들
- 죄송하지만 정보는 더 이상 올릴 계획은 없다.
5) 그리고 고정적으로 저를 사랑해 주시는(?) 좁지만 깊은 층의 친구분들이 대부분 되겠다.
그래서, 올만의 근황을 올림으로써, 내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는데 약간의 도움을 줄까 한다.
다만,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니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분들만 봐 주셨음 좋겠다.
그래도 꼭 보고싶다면..
음, 주절주절 대충 늘어놓더라도 '으이그, 아직도 배설중인게나~~'라고만 생각해 주면 좋겠다 ㅋ
1) 업계가 심각한 불황이라고 한다.
여름이 전통적으로 한의계의 힘든 계절이라곤 하나, 다들 예년의 1/3 밖에 되지 않는다며 울상이고 - 정율제 시행 이후 본인부담금이 미친듯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치료비가 비싸다고 느껴진 탓도 있을 테고 - 연일 방송에서는 약재의 중금속 성분이니 한약으로 인한 부작용들을 때려 대면서 의료계의 작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던 한의계의 입지가 가뜩이나 더 좁아지고 있다.
작년과 올해, 다만 2년을 비교해 보아도 분위기가 엄청 차이가 나고, 그게 매출에서 팍팍 느껴지니까, 솔직히 나도 불안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
그렇지만 누구나 다 힘들다고 해서 넋놓고 있는다면 그건 진짜 바보나 하는 짓이다.
요즘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건, 고객 하나하나에 좀 더 신경을 쓰는 것. 개인적인 일이나, 개인적인 행사에 대한 관심, 그리고 저번에 말했었던 화제에 대한 사소한 부분을 좀 더 기억하려고 노력중이다. 물론 당장 성과가 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내가 울 고객분들과 조금 더 친밀해졌다는 느낌은 확실히 든다. 그러면서 좀 더 애정이 가는 느낌도 가지게 되는 것 같은데, - 아직까지는 내 혼자만의 짝사랑이겠지만 - 내 마음을 언젠가는 고객분들도 알아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론은, 아직까지 썩 즐거운 매출은 아니지만 노력중이라는 거.
그리고 그렇게 노력하는 내 모습이 더 좋다는 거 ㅋ
2) 대학원 2학기가 시작되었다.
우리 학교, 우리과 대학원 수업은 아주 방.만.하.다.고 할 수 있다.
공통과목 3시간(3학점) +전공과목 3시간 (3학점) + 부전공 2과목에 각 3시간(3학점) = 12시간(12학점) 이 한 학기의 편제이다. 물론, 시간표상에는 그럴 듯 하게 다 나와있다. 교수님 성함과 수업할 교실과 시간표, 그리고 학습 내용까지 다 짜져있긴 하다.
BUT,
실질적인 수업은 주 1회, 목요일 오후 2시간 정도 있는 공통과목 수업이 다라고 보아도 된다.
물론, 교수님의 성향에 따라 방과후, 업무 후 스터디를 통해 전공과목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 물론 우리 과도 금요일에 스터디가 있다 - 만, 실질적으로는 공부 < 일이기에 직장의 문을 닫고 스터디에 참석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결국, 즐거운 마음으로 목요일의 수업을 들으러 가기만 하면 된다는 결론.
다만 이번 학기에는 '외국어시험'이라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대학원에서 공개적으로 꼭 시험 성적이 남아야 하는 시험은 총 2가지, 외국어시험과 종합 시험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박사 과정의 경우 영어와, 일,중,독,프 중의 한 언어를 골라 총 두가지 외국어 시험을 쳐야 하는데, 우리과는 대부분 중국어를 선택 - 어쨌거나 읽어서 대충 뜻이라도 맞출 수 있는 언어이니까 - 한다. 시험이란 게 어찌 보면 참 우스운거지만, 실제적으로 외국어에서 손을 놓은지 너무 오래된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머리에 기름때가 낀 듯 빡빡하게 잘 돌아가지 않는 느낌에 당황 스러울 따름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건, 대학원 전체가 같이 치는 시험이라 시험 수준이 그리 높진 않을 거라는 사실과, 시험 교제를 이미 제본된 상태로 받았다는 거.
닥치면 열나 하게 될 테니, 사실은 그거만 믿고 가는 거다. ㅎㅎ
그러고 보니 종합시험에 얽힌 상당히 황당한 이야기가 기억난다. 종합시험이란 건, 말 그대로 대학원에서 배운 것을 테스트 한다는 뜻인데, 보통은 1학기에 들었던 공통과목 위주로 시험을 출제한다고 한다. 물론 단과대학원 안에서 출제, 채점되는 시험이기에 거의 떨어지는 사람이 없는 - 좀 웃긴 - 시험이기도 한데, 2년전쯤, 우리 과의 모 선배가 최초로 이 시험에 떨어진 사람이 되었다. 그 이유인 즉슨,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 하게 되면 대학원에 내게 되는 모종의 '기부금' 때문이라고 하더라. 그 기부금의 이름은 '대학 발전 기금' - 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고 있지만 - 1학기 시작한 날, 대학원 학장님과 학과장 교수님이 들어와서 '이러저러한 취지로 대부분 냈으니까 좀 내 달라'고 말하더라. 결국은 강제적인 납부성 기부금이었다는 건데, 불의에 참지 못했던 이 선배, 기부금이니 안 낼 자유도 있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버티다가 종합시험에서 떨어지는 전후무후한 사람이 되어버렸고, 울면서 -남들은 다들 졸업해버린 - 다음 학기에 등록을 했고, 기부금까지 곱게 내고야 말았다는 전설 아닌 전설이 전해지면서, 그 다음부터는 다들 에둘러 기부금을 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진다.
본인에게 확인하진 않았지만, 실명이 거론 되고 그 분의 성격을 알기에 진실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쨌거나 이번 21일에 있을 외국어 시험만 넘어가면, 내 인생의 시험은 진짜 슬슬 끝나 간다는 거지~~
팬들의 사랑을 담은 격려의 초콜렛, 사탕 절대 거절하지 않으니까 주소를 밑에 남겨 두고 싶지만, 일단은 참겠음.
3) 요즘 CSI 에 꽂혀서 매일 매일 두세편씩 독파중임.
D2는 원래 운동(!!) 하면서 라디오나 음악 들을려고 샀는데, 요즘 출퇴근 할 때 CSI 용으로만 거의 사용하고 있다. 그래두 누군가가 컨버팅도 다 해두었기 때문에 옮기기만 해서 그 즐거움이 쏠쏠하다. 사실은 CSI 보느라 사놓은 책들에 먼지가 앉을 지경--;이지만, 일단 꽂혔을 때는 무조건 달리는게다~
이제 라스베거스 시즌 6이 거의 끝나가도, 라스베가스 시즌 7과 마이애미 5시즌, 뉴욕 3시즌이 남아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라스베가스 7시즌을 다 돌파하고서도 이 배설의 욕구(?)가 남아있다면 또 장황하게 감상문을 올려볼테니 기대하시라.
일단은 큰 사건없이 맨날 이 2평짜리 방에 앉아서 인터넷질 열나 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어찌 보면 좁은 세상이지만, 또 고객님들을 통한 간접경험과 새로운 만남은 언제나 즐겁다고 생각한다.
며칠 전에 The Secret, 이라는 책을 읽었다.
광고문구가 참 호화찬란해서 - 세계 1 %만 안다는 둥, 오프라가 쇼에서 극찬했다는 둥 - 베스트셀러 수뉘꿘에 올라가 있는 책이다. 그 비밀이라는 게 너무 단순해서 어찌 보면 낚였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원래 세상의 진리란 건 그리 복잡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나름 맘에 들었었다.
그 책에 따르면,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내 마음이 - 긍정적인 마음이든, 부정적인 마음이든 - 알게 모르게 끌어당겨서 생기는 결과라고 했다. 우주는 나를 위한 많은 미래를 준비해 두었기에 - 카탈로그에서 옷을 고르듯 - 내가 원하는 미래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것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상상하고, 이루어졌을 때의 행복한 마음을 충분히 즐기면 저절로 그 미래가 다가 온다고 했다.
수많은 고객에세 다이어트를 시키면서 하는 이야기가 있다.
생각이 몸을 바꾼다.
몸이 생각을 바꾼다.
몸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
날씬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결국엔 날씬해진다.
결국엔 생각이 인생을 바꾼다는 건데, 좀 더 자세한 실천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책과 DVD를 같이 보면 조금 더 와 닿는다.
마음이 우울하고, 삶이 힘을 때 한번 쯤 읽어 보면 좋을 책이다.
오랫만에 알찬 포스팅에 책 소개까지.
나 정말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니? ㅎㅎ
Trackback URL : http://fazing.net/trackback/137
당신의 의견을 작성해 주세요.
erotica 2007/09/13 01:0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바쁘구나 ㅎㅎ 난 요즘 뜬금없는 엑셀 공부에...임사체험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ㅎㅎㅎ그나저나 곧 시험인줄은 몰랐구랴. 해필 추석언저리냐 ㅎㅎ
구름비 2007/09/14 10:33 편집/삭제 댓글 주소
왠 임사체험? ㅎㅎ
이 시험은 걍 pass만 하면 되는 것이긴 한데, 영어에서 손 뗀 지가 너무 오래라 좀 우울하구낭 -_-;;
벨벳 2007/09/14 16:3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생각이 몸을 바꾸고, 몸이 생각을 바꾸고, 몸이 바뀌면 삶이 바뀌고...
동의해.
근거는 없지만, 내가 다시 47kg쯤 된다면 막혔던 일들이 다 줄줄 풀릴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 당장 로또 당첨이 된다거나, 능력 이상으로 글신이 내려 스토리 보드가 모두 작품으로 화한다거나, 마당을 팠더니 원유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네??? 뭐, 그런 일들이 일어날 것만 같아. 그래서 언제나 다이어트 다이어트 노래를 부르는데 타고나기를 자신에게 너무 관대한 성격이라 말이지. 흐흐
하여간 몹시 긍정적인 간만의 근황 잘 읽었네. 추석 연휴에 한번 보세나.
구름비 2007/09/14 19:51 편집/삭제 댓글 주소
열심히 긍정적으로 살자는 포스팅 막 올려놓고 나니까
막 더 우울해지는 것 같은 거 있지? -_-;;
연휴때 봅세 ㅎㅎ
메릴 2007/09/27 21:5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흠..
결론은 2평반의 행복이라는거야 머야...
너무 잘 있는거 같아서 갠히 딴지 걸고 싶어진다..
무척 올만에 왔지만 말이다... 마지막에는 공감한다..
생각을 바꾸면 삶이 바뀐다.
고로 나도 시험에 초연해지도록 노력하며 셤준비를 하러간다... 흑..
구름비 2007/09/28 10:22 편집/삭제 댓글 주소
잘 있기는요, 그냥 작은 행복에 만족할려고 애써 노력하는 중이지요~
셤 공부 열씨미~!!
시험 끝나면 고대하던 히키코모리 생활이 기다리고 있잖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