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했을 때 부터 보려고 벼르고 있었던 영화였음에도, 지난 주에 바쁜 일들이 여럿 겹치는 바람에 개봉 열흘째가 되어서야 시간을 낼 수 있었다.
영화를 보고온 대부분의 평들이 너무 좋았기에 기대 반 의심 반으로 극장 안으로 들어섰는데,
- 토요일 오후시간임을 감안하더라도 - 개봉 10일째에도 극장이 꽉 찼다는 것은 제대로 입소문을 탔다는 느낌, 그리고 뭔가 재미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사진] 네입어
스포일러 있을지도..
스토리는 단순하다.
다이하드 시리즈 3년간은 매 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사건이 벌어져서 그 때마다 극적으로 부인과 관계를 회복하는가 했더니만은, 역시나 시간앞에 장사 없었나보다. 3편과의 시간이 좀 있었던 4편에서는 결국, 부인에게 이혼당하고, 하나뿐인 딸 마저 성을 바꿔버리고 고단한 경찰생활을 하고 있었던 존 맥클레인 형사.
아주 단순한 범인 수송이지만, 관록있는(?) 형사가 필요하다는 말에 한밤중에 발을 들여 놓게 된 임무가 또 죽을 만큼 힘든 임무였다는게 재수없다면 아주 재수없다는 일일 게다.
이번의 적은, 미국의 모든 정보를 장악하여 돈을 벌고자 하는 전직 프로그래머.
물론 아날로스 시대의 형사인 존 맥클레인은 그의 방식 그대로 사건들을 해결한다. 자동차를 날려서 헬기를 잡고, 고가다리 사이로 전투기를 유인해서 그것 마저 잡아낸다. 떨어지는 자동차 위로 뛰어내리고, 되로주고 말로 받는다는 속담에 어울리는 총솜씨마저 보여주지만, '누군가 해야 하지만, 아무도 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하는 일들'이기에 더욱 멋있게 보이는 건 나뿐이 아닐거다.
예전, 스토리가 거듭되면서 만들어지는 시리즈물의 한계는 3편이었다.
뭔가 3편이면 악당의 대장도 다 잡고, 자기복제를 통한 진화도 어느정도 한계에 닿기에 많은 유명한 시리즈물이 3편으로 마감 했었고, 4편을 냈지만 망한 경우도 꽤 많았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기에 이번 4.0편도 기대반 우려반인 시선이 많았는데, 영화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정말이지 새로운 시리즈물을 보는 느낌이었다.
3편까지 찍으면서 딱 잡힌 존 맥클래인이라는 인물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우연히 얽히는 사건의 전개 방식이며 스토리를 풀어내는 방식 또한 어디선가 본 적 있지만, 그래도 또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한건, 연출의 힘도 물론이거니와 잘 짜여진 시나리오덕이 아닐까 한다.
여태까지의 스토리를 못 보았던 분들도 재미나게 볼 수 있다.
물론 과장된 면이 없진 않지만, 영화적인 상상력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들이니까 즐기고자는 마음만 있으면 충분히 재미나다.
개인적으로는 올 여름에 보았던 기대작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다.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데다 염세적이고 삐딱하지만, 내가 해야할 일이기 때문에 묵묵히 한다는 그 캐릭터가 참 마음에 들었다.
올 여름 강추 작품.
개인적으로는 별 네개 반.
ps 역시 영화는 규모도 중요하지만, 기본은 잘 만들어진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아직 우리나라 영화들은 조금은 부족하지 않나 싶고, 그래서 걱정이 되는 건 심형래감독님의 D-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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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똥 2007/07/31 16:2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아직 안봤는데 엉엉
이미 본것같은 기분이들어요 ㅠ
구름비 2007/07/31 20:31 편집/삭제 댓글 주소
엉엉.
스포일러에 낚이실까봐 일부러 숨김글로 만들었는데~
그래두 보시믄 잼나요~
꼭 꼭 보러가세요!!
비밀방문자 2007/08/07 22:1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구름비 2007/08/08 09:32 편집/삭제 댓글 주소
복구 라고 하니 좀 이상한걸 ㅎㅎ
감상문 달았다. 참고하3
erotica 2007/08/09 08:5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브루스아저씨 살아있군화 ㅎ
구름비 2007/08/09 14:09 편집/삭제 댓글 주소
자네도 살아있었군.
연락하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