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부제는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시대를 풍미했던 베스트셀러인 만큼 많이 알려져 있고,
또 그만큼 영화하 하는데 부담이 꽤 컸으리라고 생각은 든다만,
파트린느 쥐스킨트 특유의 몽환적이면서 약간 현실 같지 않은 도도함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지고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거친 삶을 영위하는 장 바티스트 베르누이는 참 낯설었다.
소설속에서 보여줬던
사람의 향기, 어떤 이끌림을 향기로 풀어내려는,
장 바티스트만이 가진 재능에 얽힌 필연적인 당위성이나
향기에 매혹되는 과정들이 너무 거칠게 드러나는 지라
영화를 보는 내내 어색했었다.
항상 베스트셀러를 읽고 영화를 보면 가지게 되는 느낌이 이번에도 적중했을 때의
그 씁슬한 느낌을 안고 영화관을 나섰다.
궁극의 향기에 대한 이끌림 보다는
최고가 되고 싶은 욕심에 따른 탐욕이 더 눈에 띠는 느낌.
더러운 파리 시내와 향수와 귀족과 평민.
눈으로 보는 즐거움은 있었으되 얄팍했다.
그나마 두 주연배우의 힘이 아니었으면 더 가벼운 영화가 되기 십상이었을게다.
책을 재밌게 읽은 분들에게는 비추.
개인적으로는 별 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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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2007/03/31 09:1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난 향수를, 프랑스어권 다른 작가의 절찬을 통해 접하게 됐거든. 출판될 때까지 몇 년 동안 기대하다가 드디어 읽었더만 별 감흥이 없더라. 잘 쓰인 소설이란 건 알겠는데 절찬대로, 아, 아름다운 소설이구나, 이대로 독서 삼매경으로~~~ 가 안 되니 배신 당한 기분이었지. ^^;;
사견으로 그런 소재라면 하드하게 표현했대도 나쁘지 않으리라고 봐. 소설이든 영화든 말여. 내 취향이 좀 모가 나서 그런지도 몰겠지만, 하여간, 그대의 감상기를 보니 더 끌리네 그려. 언제 감상하고 기운이 나면 트랙백 함세.
하늘햇살 2007/03/31 10:26 편집/삭제 댓글 주소
기대가 과하면 실망도 큰 법이쥐 ㅋㅋ
하드했다기 보다는 디게 거칠고 얄팍한 느낌이었달까.
글빨이 딸려 정확히 표현 못한게 아쉽다만, 의외로 자네 취향일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드는구만.
감상문 기대하겠3